시인 이수명씨(36)가 계간 '시 현실'과 박인환의 고향인 강원도 인제 '내린천문학회'가 공동 제정한 박인환 문학상 2회 수상자로 선정됐다.
수상작은 '망고'외 6편.
시상식은 10월9일 인제에서 열리는 박인환문학제 행사장에서 열린다.
"전통적인 시 쓰기를 부정하는 모더니즘 미학을 보인다는 점에서 박인환의 문학정신과 통한다"는 심사평(이승훈 오세영 이유식)을 받았다.
강원특별자치도와 강원관광재단이 도내 18개 시군과 함께 '강원 관광 숙박대전'을 진행한다. '2025~2026년 강원 방문의 해'를 맞아 오는 17일부터 연말까지 여행 플랫폼 '여기어때'와 함께 강원 관광 숙박 대전을 운영하는 것. 지역 내 시구별 숨겨진 관광지 매력을 알리기 위한 프로모션이다.강원관광재단은 매달 추천하는 여행지에 따라 매일 오전 10시 선착순으로 최대 3만원의 할인쿠폰을 배포한다. 우선 3월 추천 여행지인 원주와 춘천 여행 시 숙박을 여기어때 앱에서 예약하면 된다. 추천 방문지인 원주와 춘천이 제공하는 관광 할인 특별 이벤트 정보고 함께 공개한다.추천 여행지인 원주에서는 소금산 그랜드밸리의 짜릿한 출렁다리 체험과 새로 개통한 케이블카 등을 즐길 수 있다. 자연 속에서 건축과 예술의 조화를 이룬 뮤지엄 산을 들려 문화의 향기를 느끼고 치악산 둘레길에서 봄날 반려견과 산책도 할 수 있다.춘천은 의암호 출렁다리 '춘천사이로248'을 거닐고 아름다운 저녁노을을 즐길 수 있는 의암공원에서 여유를 즐기는 체험이 가능하다. 12인승 카누를 타고 물길 따라 떠나는 물레길 킹카누, 삼악산 호수 케이블카 체험 등이 가능한 여행지다. 강원관광재단은 매월 강원 곳곳의 매력을 소개하는 추천여행지 발표는 물론 지역별 축제 정보도 순차적으로 안내할 예정이다.최성현 강원관광재단 대표이사는“강원 방문의 해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기 위해 12월까지 지속해서 다양한 혜택을 알리는 프로모션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했다. 이선정 한경트래블기자 sj_lee@hankyung.com
예술과 돈의 관계는 미묘하다. 작품 낙찰가와 연주자의 티켓 파워 등 숫자는 직관적이다. 다만 작가의 정성과 예술혼 등 비물질적인 '성역'도 존재한다. 예술의 가치가 돈으로 환산되는 세태를 두고 조각가 김종영은 이렇게 썼다. "세속적 물욕과 공명심에 얽매여서는 생각과 행동이 자유롭지 못함이고, 자유롭지 못한 정신 상태에서 어떻게 남의 심금을 울리는 예술작품이 생겨나겠는가."약간 발칙한 가설을 세운다. 작가의 작업 방식이나 활동 기간, 예술적 특징이 작가의 '몸값'을 결정하는 변수라면 어떨까. 작가의 창의성이 사실 연령대에 따라 갈린다면 어떨까. 최근 한국어로 번역된 <천재와 거장>은 계량경제학의 시선으로 문제에 접근한다. 젊은 나이에 전성기를 맞은 '천재', 경력이 무르익은 황혼기에 꽃피운 '거장'으로 예술가를 분류해 각각의 성공 요인을 분석한다.이론, 측정, 확대 적용, 영향…. 인문 예술 교양서를 기대하고 책장을 넘겼다간 1~4장의 제목을 보고 당황할 수 있겠다. 일종의 연구 논문을 방불케 한다. 데이비드 W. 갤런슨 미국 시카고대 경제학과 교수가 썼다. 저자가 학부 시절 우연히 들은 현대미술사 수업이 시작이었다. 작가들이 작품을 완성했을 때 연령과 작품 경매가의 상관관계에 주목했다. 이후 근대 미술, 조각, 문학, 영화 등으로 분야를 넓혀 2006년 미국에서 이 책을 냈다.저자가 '천재'로 꼽는 대표적인 작가는 파블로 피카소다. 피카소의 그림은 철저한 계획의 결과였다. 하나의 작품을 그리기 위한 사전 연구 항목만 400가지. 직전 시대의 서정적 작품들과 전혀 다른 입체파의 서막을 열어젖힌 배경이다. 저자가 집계한 경매
2012년 가을이었다. 토요일 오전부터 풀타임으로 이어지는 문화정보콘텐츠 대학원 수업을 마치고 서둘러 한남동으로 향했다. 블루스퀘어 삼성카드홀에서 기타리스트 래리 칼튼의 내한 공연이 있기 때문이었다. 재즈광인 고등학교 동창생과 함께 1층 좌석을 예매했던 이유는 친구 역시 래리 칼튼의 사운드를 좋아해서였다. 래리 칼튼의 최초 한국 공연이라는 음악의 관문이 열리는 시간이었다.당시 래리 칼튼은 2011년 발표작 <Plays The Sound Of Philadelphia>를 통해서 2011년 그래미 어워드 베스트 팝 인스트루멘탈 앨범을 수상한 상태였다. 예상대로 공연장에는 빈 좌석이 거의 보이지 않았다. 결론부터 말하면 래리 칼튼의 무대는 높은 만족도를 선사했던 콘서트였다. 라이브 공연의 특성을 감안할 때 연주자의 당일 컨디션, 악기 상태, 무대와 관객과의 시너지 등등을 고려한다면 래리 칼튼은 나열한 조건을 모두 충족시켜 주는 연주를 들려준 것이었다.필자가 제일 처음 구입했던 래리 칼튼의 레코드는 1983년에 발표했던 <Friends>였다. 지금은 사라진 신촌의 목마레코드에서 라이선스로 나왔던 래리 칼튼의 음반으로 기억한다. 이후 직장에 입사한 해에는 압구정동의 신나라 레코드에서 래리 칼튼의 1986년 작 <Alone/But Never Alone>를 구했다. 자연스럽게 래리 칼튼이 과거 재즈 그룹 크루세이더스에서 활동했던 인물이라는 사실을 알았고, 유명 뮤지션들의 세션 기타리스트로 활동했다는 내용을 인지하게 되었다.[래리 칼튼 - Friends][래리 칼튼 <Alone/But Never Alone> 앨범에 수록된 곡 - Perfect Peace]래리 칼튼이 기타 세션을 지원했던 음악가를 보면 팻 분, 조안 바에즈, 바비 블랜드, 랜디 크로포드, 마이클 프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