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가운데 근로자들에 대한 추석상여금 지급 계획을 갖고 있는 업체는 68.8%로 지난해보다 6%포인트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기협중앙회가 발표한 '중소기업 추석자금 실태조사'에 따르면 중소업체중 지급계획이 없는 곳은 15.0%에 이르고 아직까지 결정을 못한 곳도 16.2%에 달하고 있다. 지급규모는 지난해보다 확대 지급한다는 업체는 2.5%에 불과하고 나머지는 축소하거나 동일한 수준에서 주기로 했다. 이는 자금사정이 악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올 추석에 필요한 자금은 업체당 평균 1억1천3백만원에 달하지만 확보한 자금은 평균 6천5백50만원(57.8%)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중소기업들의 자금사정 곤란 원인으로는 판매대금 회수지연(43.2%),판매부진(36.3%),제조원가 상승(9.2%)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계주 기자 leer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