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장 선임 문제를 둘러싸고 8개월 넘게 끌어온 "숭실대 사태"가 17일 오전 재단측이 어윤배 총장의 퇴진을 결정키로 함에 따라 해결 실마리를 찾았다. 17일 숭실대에 따르면 곽선희 재단 이사장은 이날 교수협의회 대표인 김홍진 교수와 단독면담을 갖고 이번 주중 어윤배 총장에 대한 사표를 수리하겠다고 확답했다. 양측은 이외에도 18일까지 부총장 이하 현 보직교수 전원 사표수리 교수협과 합의를 거쳐 부총장을 선임,총장직무대행을 맡도록 할 것 차기총장 선임은 이사회에 일임할 것 등 3개 항에 대해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숭실대는 어윤배 총장의 연임문제를 놓고 교수.학생측이 수업거부와 파업 등으로 재단에 맞서 장기간 분규를 겪어 왔다. 안재석 기자 yag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