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황] (17일) 개인 무더기 '팔자'...777종목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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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가 다시 큰폭으로 하락하며 연중 최저치를 경신했다.
17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13.53포인트(2.81%) 급락한 468.76을 기록,지난 12일 기록한 475.60을 경신했다.
미국증시가 개장후 폭락할지 모른다는 경계심리가 확산된 데다 불확실성이 커지는 향후 경기전망이 투자심리를 악화시켰다.
장초반 정부의 증시안정기금 조성과 가격제한폭 축소방침,증권 유관기관의 지수방어 소식 등이 전해지며 낙폭을 줄이는 듯 했으나 투자자의 불안감을 잠재우는데는 역부족이었다.
기관투자가는 프로그램 매수를 중심으로 6백58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급락을 저지했다.
하지만 개인투자자는 일단 위험을 피하고 보자는 심리가 확산되며 큰폭의 매도세를 보였다.
주식값이 내린 종목은 하한가 2백31개를 포함,7백77개를 기록했다.
오른 종목은 69개에 불과했다.
SK텔레콤의 상승세로 통신업종이 오름세를 보였을 뿐 전 업종이 약세로 마감됐다.
특히 운수창고 기계 종이목재 의료정밀 등의 하락이 두드러졌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SK텔레콤과 포항제철 국민은행 등이 오름세를 나타냈으나 대다수 종목은 약세를 면치 못했다.
하이닉스반도체가 이틀 연속 가격제한폭까지 급락했다.
전쟁발발 우려에 따라 영풍산업 미창석유 한국석유 등 금과 석유 관련주가 가격제한폭까지 급등했다.
우성식품은 화의졸업 기대감으로 4일째 상한가를 기록했으며 외국인의 매도공세가 이어진 굿모닝 증권은 이틀째 하한가를 나타냈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