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에서 대우차 매각 기대감이 주입되면서 약세장을 정면 돌파했다. 다우존스는 GM 고위 관계자의 말을 인용, 대우차 인수 협상의 거의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보도했다. GM의 롭 레가트 아시아지역 PR 담당이사는 이날 "주목할만한 협상진전이 있었으며 조만간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앞서 국내 모 일간지에서는 정부관계자의 멘트를 인용, "채권단과 GM이 지난주 말 주요 쟁점을 타결했으며 문안 정리와 채권금융회사 협의를 거쳐 주말쯤 공식 발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주가는 국내 보도 영향으로 9% 이상 출발했으나 새로운 소식이 아닌 데다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이 뚜렷한 답변을 해주지 않으면서 전반적인 시장의 하락 압력 받아 내림세로 돌아섰다. 그러나 GM 발언이 알려지면서 상승전환, 전날보다 250원, 8.47% 높은 3,2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주가가 크게 출렁이면서 거래가 급증, 17주중 최다인 1,245만주가 손을 옮겼다. 다우존스는 GM의 이날 발언이 인수협상과 관련, 지금까지 GM에서 발표한 것 가운데 가장 긍정적인 것이라고 논평했다. 일각에서 제기된 미국 테러사태 이후 매각협상 지연 가능성이 사그라들면서 현대증권, 하이닉스에 이어 다시 구조조정의 축으로 떠올랐다. 그러나 여전히 부평 공장 포함 등에 최종 합의점을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진 만큼 협상 과정을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한경닷컴 유용석기자 ja-j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