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이회창 총재와 자민련 김종필 명예총재가 18일 시내 모처에서 조찬회동을 갖고 정국현안을 논의한다. 한나라당 김무성 총재비서실장은 17일 "이 총재의 지시로 자민련 이양희 총장에게 전화를 걸어 회동을 제의했고,김 명예총재로부터 확답을 얻어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두사람의 이번 만남은 'DJP 공조'가 붕괴된 후 처음이란 점에서 '2야 공조'의 틀을 구축하면서 내년 대선정국에서의 협력방안을 모색하는 관계로 나아갈지 여부에 정치권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또 이 총재가 '한·자 공조'체제 가동의 답례로 교섭단체 요건을 완화하는 내용의 '국회법 개정안'에 대해 긍정적 입장으로 선회할지 여부도 관심거리다. 이 총재와 김 명예총재간 만남은 교섭단체 밀약설 파문을 낳았던 지난해 7월22일 골프장 오찬회동 후 1년2개월 만이다. 김형배 기자 kh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