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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워 株테크] (기고) '적절한 배당은 기업가치 높여' .. 이남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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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얼마 전 중견기업의 사장님께 배당수익률이 높은 상장회사들의 목록을 드렸다. 나름대로 재산을 축적한 50대의 그 분은 4%대로 하락한 은행 예금 금리와 불안하기 짝이 없는 주식시장에서 고민하는 개인투자자의 전형이다. 삼성증권에서 선정한 배당수익률 상위 30개사는 연초 이후 31%의 수익률을 올렸으며 종합주가지수보다 41%나 높은 수익률을 나타냈다. 여기에 8%대의 배당수익률을 더하면 수익률은 40%에 육박한다. 가령 LG애드는 연초 이후 주가가 56% 상승했으며 12%의 배당수익률이 기대된다. 요즈음 화제가 되고 있는 S-Oil의 주가는 연초 이후 65%나 올랐고 10%의 배당수익률이 예상된다. S-Oil을 수년간 장기보유하던 영국계 투자자 P씨는 한국에도 정석투자가 자리를 잡기 시작했다고 흐뭇해 한다. 주식에 대한 시각이 바뀌어야 한다. 미국에서도 주식이 대중화된 계기는 저금리시대를 맞아 개인투자자가 배당투자에 관심을 갖기 시작하면서 비롯됐다. 주식은 성격상 유가증권중 가장 만기가 긴 상품이다. 따라서 안정적으로 배당을 하는 기업의 주식을 개인이 연금처럼 생각하면 배당소득으로 생계를 꾸려갈 수 있다. 일반적으로 고배당을 실시하는 기업은 대부분 현금 흐름이 좋고 주가도 크게 변동하지 않는 경향이 있다. 이들 기업의 주식은 연기금및 보험사들의 편입대상으로 자리를 잡을 것으로 보여 관심이 필요하다. 최근 배당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은 높아지고 있지만 아직도 기업들의 인식은 낮은 편이다. 블루칩으로 불리는 기업들도 의미가 별로 없는 액면가 대비 배당률을 공표한다. 또 주주가치에는 도움이 되지 않는 주식배당을 큰 인심 쓰듯이 자랑한다. 90개의 우량종목으로 구성된 삼성유니버스에 속한 기업들의 배당성향(현금배당금을 순이익으로 나눈 비율)이 지난 4년간 15~20% 사이에 머물렀다. 금년에도 18% 밖에 되지 않을 것 같다. 일반적으로 이익은 주주배당, 사내유보, 부채축소 또는 투자목적에 사용된다. 물론 경기침체에 따른 불확실성으로 현금을 확보하고자 하는 경영자의 판단은 이해가 된다. 그러나 그동안 부채를 많이 축소해 차입금이 거의 없거나 투자도 많지 않은 기업이 배당도 하지 않으면서 이익을 계속 회사에 유보하는 것은 기업의 가치를 파괴하는 행위다. 배당수준도 적정자본구조(일명 부채비율)의 관점에서 판단해야 한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총자산이익률(ROA)에 부채비율을 곱하면 나온다. 즉, 어느 정도의 레버리지(부채의존도)는 기업의 수익성을 위해 바람직하다는 얘기다. 기업이 돈을 벌어 배당 또는 유망한 분야에 투자 또는 자사주 매입.소각에 사용하지 않고 계속 유보하면 ROE가 낮아질 것이다. 한국에서 대규모 자산을 굴리는 미국계 C투자가는 일부 국내기업들이 너무 부채축소에만 신경을 쓴다고 불만이다. 그는 오히려 국내기업이 저금리를 이용해 장기차입해 성장잠재력이 높은 분야에 집중 투자하라고 권고하고 있다. 이남우 < 삼성증권 리서치센터 상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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