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경제가 뛴다] 대구.경북 : (인터뷰) 문희갑 <대구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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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투자유치는 선진경영기법과 첨단기술을 도입하는 계기가 될뿐만 아니라 지역경제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크게 기여할 것 입니다"
문희갑 대구 시장은 외국인 투자유치 효과를 이같이 설명하고 향후 조성 예정인 구지공단 등의 일부를 외국인투자 촉진지구로 지정해 외국인 투자기업에 싼 값으로 공장부지를 공급하는 등 외자기업의 유치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문 시장은 특히 성서 첨단단지에 새로 조성되는 자동차 부품단지에는 상당수 외국투자기업들이 진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국제공항의 국제 노선 증설 등 외국인 투자기업들이 지역에 투자할 수 있는 인프라 구축도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문 시장은 외국인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세제 혜택 등의 지원책보다 외국인 기업의 경영활동에 불편이 없도록 배려하는 것이 더욱 중요한 요소라고 강조했다.
이를위해 올 상반기 대구공항이 국제공항으로 승격된 것을 계기로 오사카 상하이 칭타오 베이징 등 기존 항공노선 외 도쿄 후쿠오카 히로시마 등 일본 지역과 싱가포르 방콕 홍콩 등지에 추가 노선 개설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문 시장은 외국인들의 투자를 유도하기위해 대구에 외국인학교를 설립하고 외국인 전용주택단지와 골프장 조성 등도 함께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또 기존 외국인투자기업에 대한 사후관리를 강화해 문제점 등을 해결해주고 주기적으로 국내외 투자유치설명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대구시가 그동안 외국인 투자에 어려움을 겪었던 것은 높은 지가,공장용지부족 등과 함께 수도권에 비해 사회.문화적 제반 여건이 뒤떨어진 것도 한 요인입니다"
문시장은 특히 외국인투자가 서울중심의 수도권에 집중되고 있는 것은 지역균형발전 저해하는 만큼 수도권 억제정책을 계속하고 지방에 대한 과감한 인프라 투자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대구시의 국제적인 인지도를 높이는 것도 외국인 투자유치에 중요하다고 판단,2002년 월드컵,2003년 유니버시아드대회 등을 통해 대구시를 널리 홍보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대구=신경원 기자 shi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