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18일 최근 백업시스템 수요에 대한 기대감으로 스토리지 관련업체가 주가강세를 시현하고 있지만 실제 수요는 크지 않다는 의견을 냈다. 국산스토리지 제조업체 유니와이드와 넷컴스토리지는 최근 이틀간 20% 이상의 주가상승을 기록 중이며 최근 미국 EMC의 하이엔드 스토리지의 국내 딜러쉽을 획득한 오픈베이스는 전일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 증권사 이시훈 연구원은 "유니와이드와 넷컴의 제품은 EMC, IBM 등 외산장비에 비해 열위에 있어 신뢰도 문제로 인한 소비자의 외산장비 선호로 실제 주요 시장인 금융 및 통신시장에 진입하지 못한 상태"라고 지적했다. 그는 다만 소규모 닷컴으로부터의 수요를 기대할 수 있으나 실질 기대효과는 미비한 상태라고 말했다. 그는 "오픈베이스의 경우 최근 국내시장의 35%를 점유하고 있는 EMC의 하이엔드 스토리지 딜러쉽을 획득, 오히려 이들 업체에 비해 실질 기대효과는 크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오픈베이스의 경우도 기존 4개의 딜러에 최근 3개 사가 추가돼 기대매출이 제한적이며 국내 IT지출 침체로 메인시스템 투자도 위축된 상황에서 백업시스템 투자 확대를 기대하는 것은 무리"라고 지적했다. 그는 수요가 많은 금융기관 등은 이미 백업시스템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은실기자 ke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