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기나는 금속제품'을 처음 개발한 에스엠아로마(대표 최병태)는 미국 월마트에 3년동안 최소 3천3백만달러 어치를 공급키로 하는 계약을 맺었다고 18일 발표했다. 에스엠아로마는 '향기나는 금속'으로 제작된 목걸이줄 휴대폰줄 열쇠고리 명함케이스 라이터 등 2백50여종의 상품을 월마트에 수출한다. '향기나는 금속'은 이 회사가 인하대 및 서울대 교수 등과 함께 지난 97년부터 3년간 산학협동 연구를 통해 개발한 제품이다. 금 은 동 티타늄 스테인리스 등의 소재를 미세한 분말 형태로 만들어 높은 압력과 열로 성형하면 금속 내부에 7㎛ 이하의 미세한 기공이 발생한다. 이 기공에 향수 원액을 떨어뜨리면 향수 원액이 금속 표면으로 빨려들어가 3개월 이상 향기가 난다는 것이 에스엠아로마의 설명이다. 에스엠아로마는 지난해 3월 이 기술로 국내 특허를 취득했다. 이 회사는 이달말께부터 국내에서도 향기나는 금속으로 만들어진 제품을 판매할 예정이다. (032)434-3354 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