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자동차 부평공장과 군산공장이 협력업체들의 부품 공급 중단으로 18일 가동을 중단했다. 창원공장은 1~2일분의 부품 재고가 남아있어 정상 가동됐다. 대우차 협력업체 모임인 '대우자동차협신회'는 이날 오전 서울 서초동 한국자동차공업협동조합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대우차 정리채권의 추가 변제 등을 요구하며 이날 하루 동안 전 공장에 대해 한시적으로 부품 납품을 거부,부평공장과 군산공장이 오전 10시께부터 가동을 중단했다. 협신회는 기자회견에서 △대우차로부터 지급받지 못한 상거래 정리채권 60%(8천5백억원)를 미국 제너럴모터스(GM)와의 협상시 인수조건에 반드시 포함시키거나 매각대금에서 우선 변제하고 △산업은행이 지난 5월 지원책으로 약속한 1천2백23억원의 자금 대출을 즉각 이행하라고 촉구했다. 협신회에 따르면 채권단은 대우차 정리채권 가운데 40%인 5천6백86억원만 4차례에 걸쳐 신어음으로 교체해줬으며 나머지는 회수되지 않아 30개사가 부도를 내는 등 협력업체들의 자금난이 가중되고 있다. 김상철 기자 che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