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시다발 테러 참사 이후 미국에서 방독면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미국의 경제전문방송 CNNfn은 지난주 테러 사태 이후 동시다발 공격의 주타깃이었던 뉴욕시는 물론이고 미 전역이 '방독면 특수'를 누리고 있다고 17일 보도했다. 이 방송에 따르면 뉴욕시의 군수관련용품점인 스포츠용품점들은 테러 발생 직후 방독면이 금세 품절됐을 정도로 급격한 매출 신장세를 보였다. 이렇듯 방독면의 인기가 하늘을 찌르자 가격도 상승세를 타고 있다. 1990년대초 걸프전 당시 모델인 이스라엘제 방독면의 경우 뉴욕 상점들은 얼마 전까지만 해도 개당 14.95달러에 팔았지만 지금은 39달러나 받고 있다고. 고성연 기자 amaz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