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한은 내달 4일 금강산 육로관광을 협의하기 위한 당국간 회담을 개최하고, 같은 달 23일부터 경제협력추진위원회를 재가동해 경의선 철도.도로 연결 등을 논의키로 하는 등 그동안 중단된 남북간 협력 및 교류를 전면 재개키로 했다. 남북은 또 내달 16일부터 18일까지 제4차 이산가족 방문단을 교환하고, 28일부터 31일까지 제6차 장관급회담을 갖기로 합의했다. 남북은 18일 오전 서울 올림피아호텔에서 장관급회담 전체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담은 5개항의 공동보도문을 발표했다. 보도문은 경협추진위 및 실무접촉 등을 통해 △군사보장 합의서가 발효되는 대로 경의선 철도.도로 연결 공사에 착수해 빠른 시일 내 개통하고 △개성공단의 구체적 실천계획을 마련해 공사를 개시하며 △남북한 및 러시아 간 철도.가스관 연결 및 상선의 영해통과 허용문제를 논의키로 했다고 밝혔다. 또 △임진강 수해방지를 위해 11월 중 현지조사를 실시하고 △경협 4개 합의서의 조기발효 및 동해어장 이용 문제 등도 논의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남북은 이와 함께 10∼11월중 태권도 시범단을 각각 교환키로 했다. 정태웅 기자 reda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