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중국 청소년층 사이에서 유행하고 있는 '한류(韓流)' 현상은 2∼3년 뒤면 사라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류는 또 국내 문화산업의 대중(對中)교역 규모나 실익을 증가시키는 데에도 별 도움이 안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18일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은 중국 베이징에 상주하고 있는 한국인 주재원 57명을 대상으로 '한류의 경제적 효과'에 대해 최근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조사 결과 응답자의 44%가 중국내 한류 열풍이 향후 2∼3년간 지속된 후 점차 퇴색할 것으로 전망했다는 것. 1∼2년내로 사라질 것이라는 응답도 33%에 달했다. 한류 열풍이 일어도 중국내 모조.유사품 생산으로 국내 문화산업이 실제 얻는 이득은 미미할 것이라는 응답도 35%를 기록했다. 이방실 기자 smi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