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건설은 이란 국영석유화학공사가 발주한 4억달러 규모(한화 5천195억원)의 플랜트 공사를 설계.구매.시공까지 일괄수행하는 턴키방식으로 수주했다고 18일 밝혔다. LG건설이 이번에 수주한 공사는 이란 신흥 석유화학공단인 반다르 앗살루예 석유화학 경제특구 내 5개 석유화학단지에 전기, 산소, 질소, 담수 등 지원설비를 건설하는 공사로 660만㎿ 규모의 발전설비와 시간당 2만t짜리 산업용 가스설비, 일일생산량 6천t 규모의 담수화설비 등을 포함하고 있다. 이 공사는 오는 10월 착공, 2004년 5월 준공될 예정이다. 특히 LG건설은 선수금을 미리 받은 뒤 공사를 진행하는 방식으로 계약조건을 정해 미수금으로 인한 금융부담은 생기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LG건설의 이번 플랜트 공사는 빙초산 생산공장 공사, 가스압축기 설치공사 등에 이어 이란에서만 5번째 따낸 공사로 이번 수주를 계기로 현재 입찰중인 사우스파 가스전 개발사업, 가스설비시설 등 추가공사 수주에 유리한 위치를 선점했다고 이 회사는 평가했다. LG건설은 9월말 현재 7천735억원의 해외공사를 수주, 올해 목표 5천870억원을 넘어선 상태다. (서울=연합뉴스) 류지복기자 jbry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