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호씨 '금융비리 의혹사건'] 수사때마다 초호화 변호인 선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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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관계 인사들을 대거 동원해 로비를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G&G그룹 이용호 회장이 검찰 고위직 출신 거물급 변호사들을 선임해왔던 것으로 드러나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해 5월 서울지검 특수2부에 의해 긴급 체포됐지만 곧 석방되고 불입건처리될 당시엔 김태정 변호사와 유순석 변호사가 이씨의 변호를 맡았다.
검찰총장과 법무부장관을 역임한 김씨는 두말할 나위 없는 검찰 출신 대형 변호사다.
현재 법무법인 서정의 대표를 맡고 있는 유 변호사 역시 전주 및 광주지방검찰청 검사장과 법무부 교정국장을 지내 만만치 않은 경력을 갖고 있다.
이번 금융비리에 대한 구속과 관련,이씨가 선임한 제갈융우 변호사는 인천지방검찰청 검사장과 대검찰청 형사부장을 거친 화려한 경력을 갖고 있다.
제갈 변호사는 지난 91년 '수서 사건' 때 중수부 1과장으로서 비리를 파헤친 'TK'출신으로 잘 알려져 있다.
이와관련,이씨가 변호사를 선임하는 방식이 대단히 효과적이고 지능적이라는 평이 나오고 있다.
서욱진 기자 ventu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