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신용카드 할인대출을 둘러싼 카드사와의 불협화음이 불거지면서 사상최저가 하락행진을 지속했다. 개장초 급등하며 1만5,000원대까지 올라섰지만 장 후반 하락 반전, 전날보다 50원, 0.4% 내린 1만3,650원에 마쳤다. 다른 인터넷주가 그간 낙폭과대를 기초로 급등한 와중이라 이날 하락은 폭이 작았지만 충격이 만만치 않았다. 한때 1만2,150원까지 급락하기도 했으나 저가매수가 유입되며 낙폭을 줄였다. 이날 악재는 BC카드가 지난 8월말 경찰에 적발된 45억원 규모의 까드깡 사건 관련 자료를 제출할 것으로 요구하고 이것이 여의치않을 경우 가맹점 해지 등 추가 제재를 가할 것이라는 소식이었다. 이에 대해 회사측은 까드깡 방지를 위한 노력을 계속하고 있으며 카드사와의 합의를 통해 문제를 해결해나간다는 기본 입장만 되풀이하고 있다. 최근 애널리스트 간담회에서도 까드깡의 구체적인 내역을 밝히기 꺼려 증시 관계자들의 의혹만 증폭시키고 있다. 주가의 가장 큰 악재가 이른바 예측불가능이라는 점에서 이러한 회사측 대응방식이 달라지지 않는 한 하락압력을 벗기 힘들 것이라는 지적이다. 한경닷컴 한정진기자 jj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