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주가지수가 사흘 만에 급반등했다. 18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16.17포인트(3.45%) 오른 484.93으로 마감됐다. 미국의 전격적인 금리인하로 재개장 첫날 미국증시가 선전한 데다 정부의 증시안정대책에 대한 기대감이 확산되면서 투자심리가 호전된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 장 막판 대우자동차 매각 타결 소식까지 보태지며 급등장세를 나타냈다. 개인은 1천5백억원이 넘는 대규모 매수우위를 보였다. 그러나 외국인은 1천1백억원어치의 순매도를 기록하며 이틀째 매도세를 이어갔고 기관도 프로그램 매수에도 불구,3백억원이 넘게 팔아치웠다. 개인의 사자 열기속에 오른 종목은 상한가 1백40개를 포함,8백1개에 달한 반면 내린 종목은 하한가 5개 포함 47종목에 불과했다. 전 업종이 오름세를 보인 가운데 기계 건설 증권 업종의 상승폭이 두드러졌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가운데선 삼성전자가 2.1%,한국통신이 4.2% 상승했고 SK텔레콤과 포항제철,한국전력도 강보합을 보이는 등 오랜만에 '빅5'가 모두 오름세를 보였다. 이밖에 대우차 매각 소식과 함께 대우차판매 쌍용차 등 관련주가 상한가까지 뛰었고 하이닉스반도체도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김성주 대우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가 추가조정을 보일 가능성이 있는 데다 미국의 대테러 전쟁도 '초읽기'에 들어간 상태"라며 "경기 전망도 여전히 어두운 만큼 섣부른 추격매수는 자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