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한국전력 등 개별 종목을 대상으로 한 선물.옵션상품이 내년 1월 증권거래소와 부산 선물거래소에 상장된다. 현재 국내 선물시장에서 거래되고 있는 주식 관련 선물.옵션상품은 주가지수를 대상으로 한 것밖에 없다. 재정경제부는 18일 홍콩거래소가 내달 4일 한국의 5개 상장종목을 대상으로 개별주식 선물.옵션상품을 상장하려는데 대응, 국내 시장에도 최대한 빨리 개별주식 선물.옵션상품을 상장시킬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재경부 관계자는 "개별주식 선물이 외국에 먼저 상장되면 불공정 거래가 될 소지가 큰 반면 당국의 시장감시는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문제가 있다"며 "홍콩 선물 상품이 우리 증시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고 투자자를 보호하기 위해 국내 시장에도 같은 상품을 도입키로 했다"고 말했다. 어떤 종목이 개별주식 선물·옵션의 대상이 될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변양호 금융정책국장은 "유동물량이 많고 분산이 잘 돼있는 종목이 우선적으로 고려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인식 기자 sskis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