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씨카드는 18일 자사 가맹점인 옥션에 △신용카드를 이용한 불법대출(일명 카드깡) 관련자료 제출과 이로 인해 민원이 발생한 거래의 취소 △공식사과 등의 요구사항을 공식 요청했다고 밝혔다. 비씨카드는 옥션이 이들 요구사항을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20일부터 가맹점 계약을 해지할 방침이다. 여신전문금융협회 규약상 카드사가 가맹점 계약을 해지하면 3일안에 다른 카드사들도 이를 따르도록 돼있어 사실상 옥션 사이트에서의 신용카드 거래가 불가능해진다. 인터넷경매업체인 옥션을 통한 카드깡 행위는 올 3월 처음 검찰에 4백80억원어치가 이뤄진 것이 적발된데 이어 지난달 30일 45억원이 또다시 적발됐다. 옥션측은 "카드깡은 사회 전체적인 문제"라며 "모든 책임을 옥션에 떠넘기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며 반발하고 있다. 최철규 기자 gr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