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콤이 국내 최초로 무선 초고속인터넷서비스를 선보였다. 데이콤은 19일 서울 신촌의 한 카페와 길거리에서 무선랜(LAN:근거리통신망)을 이용한 초고속인터넷서비스 '에어랜(AirLAN)' 시연회를 갖고 신촌지역을 중심으로 20일부터 시범서비스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데이콤은 또 올해말까지 호텔 역 터미널 공공기관 등 총 1백여개 지역으로 시범서비스를 확대하고 내년초부터 상용서비스를 실시, 2005년까지 전국 1만개 지역에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그동안 일부 대학 캠퍼스나 개별 빌딩 단위로 무선랜 서비스를 도입한 적은 있었지만 기간통신사업자가 불특정 다수의 네티즌을 대상으로 무선 초고속인터넷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데이콤은 이를 위해 파워콤 HFC망을 이용하기로 파워콤과 합의했으며 신촌지역 11개 카페에 기지국 역할을 하는 무선접속장치(AP)를 설치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노트북PC나 PDA(개인휴대단말기) 등 단말기에 무선랜카드(개당 15만원선)를 꽂으면 케이블없이 자유롭게 전송속도 4M~5Mbps의 초고속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다. 데이콤은 현재 깔아놓은 AP 11개는 동시에 2백명까지 접속할 수 있도록 지원해준다고 설명했다. 장규호 기자 seini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