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1,295원선, 물량 출회로 이동범위 하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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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이 오후 들어 활동 범위를 1,295원선으로 내렸다.
오전장 후반 크게 뛰었던 달러/엔 환율이 117.70∼117.80엔 범위에서 추가 반등의 여력이 딸리자 환율도 '상승할 이유가 없다'는 핑계로 흘러내리고 있는 셈.
네고물량 공급이 이뤄지고 있으며 시장은 물량 부담을 가지고 있다. 아래쪽으로 더 깊이 파고들 기미가 강하지 않지만 네고물량의 추가 출회여부가 환율의 하락 정도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1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후 1시 55분 현재 전날보다 1.30원 내린 1,295.60원이다.
오전 마감가보다 0.30원 낮은 1,296.20원에 오후장을 연 환율은 낙폭을 조금씩 키우며 1시 42분 1,295.30원까지 내려섰다. 환율 진폭은 불과 0.90원에 그치고 있는 가운데 1,295원선에서 둥지를 틀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이 시각 현재 117.76엔을 가리키고 있다. 일본은행(BOJ)의 개입에 따른 반등탄력이 다소 누그러지면서 오름폭을 줄이고 있는 상황.
국내 증시의 외국인은 주식순매도 규모를 키우고 있다. 사흘 내리 주식 팔자에 열중하고 있는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730억원의 매도우위다. 다만 코스닥시장에서는 43억원의 매수우위를 보이고 있다.
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달러/엔을 따르면서 네고물량이 꽤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며 "달러/엔을 지지하려는 BOJ의 노력이 있어도 118엔 위로는 안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오후에는 아래쪽으로 오전중 저점을 확인했던 1,293원선까지, 위로는 1,297∼1,298원 정도가 될 것 같다"며 "시장분위기는 많이 누그러졌으며 저점 매수쪽에 방향을 잡는 것이 좋을 듯하다"고 조언했다.
한경닷컴 이준수기자 jslyd0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