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의 항공기 생산업체인 보잉이 테러참사 여파로 대대적인 감원을 실시한다. 보잉은 18일 앨런 머랠리 상용기부문 사장 명의의 성명을 통해 "지난 11일 미국에 대한 테러공격으로 경제상황이 변함에 따라 상업용 항공기 생산부문 인력을 최대 3만명(전체 인력의 약 15%) 정도 감원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보잉은 또 올해 상용기 생산을 당초 5백38대에서 5백대로 줄이기로 했다. 내년에는 생산 대수를 4백대로 크게 줄일 방침이다. 보잉의 감원 발표는 테러 여파로 심각한 경영난을 겪고 있는 다른 항공사에도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신동열 기자 shin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