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 수출입은행 등 국책은행들이 일제히 벤처기업에 대한 자금지원을 대폭 강화하고 있다. 19일 금융계에 따르면 수출입은행은 수출제작금을 미리 대출해주는 '포괄수출금융' 제도를 최근 변경,과거 수출실적이 없는 IT(정보기술) 및 벤처기업도 수출금융을 지원받을 수 있도록 했다. 이 은행 관계자는 "포괄수출금융은 과거 일정 기간의 수출실적을 기준으로 대출한도를 설정해 지원하는 제도이기 때문에 벤처기업 등 신설기업들은 수출실적 부족으로 자금지원을 받을 기회가 없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앞으로는 과거 수출실적이 없더라도 수출계약만 체결하면 금융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산업은행도 벤처기업에 대한 금융지원 강화방안으로 직접투자뿐 아니라 대출을 대폭 늘리기로 했다. 장진모 기자 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