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맥스 위자드소프트 코맥스 등 대외의존도가 높은 코스닥 기업들이 미국 테러사건의 여파로 한동안 몸살을 앓을 전망이다. 특히 휴맥스는 지난 9월 성사된 미국의 디렉트TV사에 대한 수출건으로 협소한 유럽시장의 한계를 벗어날 것으로 기대돼 왔으나 테러사건으로 이 같은 기대감이 반감될 위기에 처했다. 교보증권의 이성수 연구원은 19일 "계약서상 정확한 공급물량이 적시되지 않아 이번 사건으로 미국 소비심리가 위축될 경우 당초 발표한 금액(2천만달러)을 달성하기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아파트용 홈오토메이팅시스템을 미국에 수출하고 있는 코맥스도 수출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하나증권은 이날 이 회사의 대미 수출 비중이 35% 이상 넘는다며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하향 조정했다. 임상택 기자 lim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