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제철은 포항제철소 광양제철소 등의 전반적인 환경관리상태를 한눈에 알아 볼 수 있도록 수치화한 종합환경지수를 개발했다고 19일 발표했다. POSEPI(포철환경지수)로 명명된 이 지수는 유해 화학물질 사용량,대기 및 수질오염물질 배출량 등과 제철소 주변의 대기질 및 해양수질,환경법규 위반건수 등 총 33개 항목을 지수화해 기준치와 비교함으로써 환경개선정도를 나타내도록 돼있다. 포철은 지난 97∼99년의 33개 항목 평균치를 기준지수(100)로 삼았으며 지수는 1년 주기로 산출키로 했다. 수치가 높아질수록 환경개선이 잘 되고 있다는 의미다. 지난해 포항제철소와 광양제철소의 환경지수는 각각 122.7,110.6이었다. 포철은 올해 각각 128.6,110.6,오는 2005년에는 145.3,119.8로 두 제철소의 환경을 개선할 계획이다. 이같은 환경지수는 2002년부터 환경보고서를 통해 사외에 공표하고 회사 홈페이지에도 게재할 예정이다. 유병창 포철 상무는 "지금까진 오염물질 배출 최소화 등에만 신경써왔으나 이제부터는 제철소 주변환경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다양한 오염요인을 적용,종합적으로 평가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유 상무는 "국내 다른 기업과 해외 철강업체들의 경우 오염물질 배출총량,법규준수,비용 등 어느 특정부문에만 국한해 부분적인 환경평가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홍열 기자 com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