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조작 횡령 불법대출을 일삼은 G&G그룹 회장 이용호씨는 회계장부도 엉터리로 기재하고 회계감사를 제대로 받지 않는 등 분식회계를 저질러 온 것으로 드러났다. 1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신원회계법인은 G&G구조조정전문회사의 2000회계연도 재무제표에 대한 감사의견을 '의견거절'로 판정했다. 신원회계법인은 의견거절의 이유로 G&G측이 감사범위를 제한해 투자유가증권에 대한 실사를 할 수 없었으며 G&G의 회계기록이 부실해 감사절차를 취할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 때문에 G&G구조조정전문회사의 모회사인 삼애인더스(옛 삼애실업)도 2000회계연도 감사의견과 연결감사의견을 모두 '한정'으로 판정받았다. 삼애인더스를 감사한 삼일회계법인은 "지분법 적용대상인 G&G구조조정전문㈜의 2000년말 현재 투자유가증권 2백억원에 대한 평가에서 만족할 만한 결과를 얻지 못했다"고 밝혔다. 최명수 기자 m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