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기금이 미국 테러 사태로 2차 간접투자분 6천억원의 증시 투입을 늦추고 있다. 국민연금 장길훈 투자전략팀장은 19일 "미국 테러 사건의 여파로 증시가 매우 불안한 상황이어서 2차 간접투자분 투입을 서두르지 않을 방침"이라며 "아직 2차분 위탁을 위한 운용사 선정 작업 일정도 확정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국민연금은 올해 1,2차로 나눠 모두 1조2천억원을 간접투자키로 한 뒤 지난달 1차분 투자를 마무리했으며 2차분 투입을 위해 당초 이달 중 운용사를 선정할 계획이었다. 장 팀장은 "운용사 선정 작업에만 한달 가량이 소요되는 만큼 서둘러도 다음달 말에나 자금 투입이 가능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