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특수부 어떤곳인가] 금융.공직비리등 '대형'사건 전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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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검 특수2부가 '감찰 도마'위에 오르면서 검찰 특수부에 대한 궁금증이 일고 있다.
서울지검 안에는 특수 1,2,3부가 있다.
특수부는 서울지검 3차장의 지휘를 받는다.
서울지검 3차장은 서울지검장,대검차장,검찰총장으로 올라가는 지휘 라인 아래에 있다.
각 부는 업무편의를 위해 기본적으로 수사영역을 분리해 담당하고 있다.
특수1부는 금융 등 대형 경제사건을 주로 맡는다.
증권비리, 거액횡령 사건 등이 대표적이다.
이용호,김형윤사건(동방금고 불법대출사건)도 당초 특수 1부에 배당했어야 옳았다는 지적이 나오는 것도 이같은 업무분장 때문이다.
특수1부는 대형사건을 맡는 만큼 각 사법고시 기수에서 수사 실력이 가장 뛰어난 검사들로 구성된다.
특수1부 검사가 되는 것 자체가 검사에겐 큰 영광이자 승진가도에 들어서는 것이다.
이번에 말썽을 빚은 특수2부는 특수1부보다 '후배'부서다.
대체로 기수 후배인 부장검사가 맡는다.
주로 하는 일은 국민위생 유해사범 수사다.
특수3부는 공직자 비리사건을 담당한다.
업무분장은 이렇지만 특수부는 서울지검장과 3차장의 조율에 따라 서로의 영역을 넘나들기도 한다.
이용호,김형윤사건이 특수1부가 아닌 특수2부로 배당된데 대한 검찰의 해명도 이런 점에 근거한다.
서욱진 기자 ventu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