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조흥銀지분 해외매각...오페라펀드 5억불 11월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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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흥은행과 우리금융지주회사 주식을 교환대상으로 한 "선택형 교환사채"(오페라본드)가 오는 11월 중 5억달러 규모로 발행된다.
오페라본드는 일정 기간이 지난 후 당초 약정한 가격(교환가격)에 따라 발행자측이 갖고 있는 주식으로 바꿀 수 있는 권리가 부여되는 교환사채(EB.Exchangeable Bond)의 일종이다.
일반적인 교환사채는 교환 가능한 주식이 한 종목 뿐이지만 오페라본드는 두 종목 이상이다.
오페라본드 소지자는 주가차익을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주식을 골라 교환청구를 할 수 있기 때문에 일반적인 교환사채 투자보다 투자위험을 줄일 수 있다.
정부는 19일 예금보험공사에서 열린 제14차 공적자금관리위원회에 이같은 내용의 "정부 소유 은행 조기민영화 방안"을 보고했다.
이 방안에 따르면 채권의 만기는 3~5년이고 매각방식은 국제 공개입찰이다.
교환가격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는데 변양호 재경부 금융정책국장은 우리금융지주회사 주식은 상장가에 프리미엄을 붙이고 조흥은행 주식은 "유통 주식의 비중이 일정 수준을 초과하는 날의 주가"에 프리미엄을 얹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우리금융지주회사를 내년 상반기 중 상장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현재 조흥은행 주식 중 증시에 유통되고 있는 물량은 19.5% 수준이다.
김인식 기자 sskis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