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이틀째 오르며 50대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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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시장이 통신주를 중심으로 이틀째 상승세를 이어가며 지수 5일선이 위치한 50선에 올라섰다.
전날 뉴욕증시가 소폭하락으로 선방한 데다 나스닥지수선물, 일본 닛케이평균주가 강세 등이 지수상승에 힘을 보탰다.
외국인이 KTF를 대거 사들이면서 지수가 상승탄력을 받기 시작하자 인터넷주가 그 뒤를 이어 오르고 주변 저가 개별주가 동반 상승했다.
19일 코스닥지수는 50.46에 마감, 전날보다 0.98포인트, 1.98% 올랐다. 코스닥50 지수선물 9월물은 4.40포인트 오른 60.70에 마쳤다.
김선조 일은증권 연구원은 "미국 테러사건 이후 지난 13~14일 이틀간 7억3,000만주 거래되며 갭하락했던 55선 까지의 집중 매물대에 부딪히고 있다"며 "미국과 일본 증시 동향이 관건이지만 기술적으로 볼 때 일단 매도타이밍이 가까운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이날 오른 것은 전날 미국증시가 소폭 하락으로 선방하고 고객예탁금이 최근 1주일사이 8조5,000억원 대로 1조원 이상 증가하면서 유동성이 보강된 데 기인했다"고 설명했다.
외국인이 통신주를 중심으로 63억원 순매수하며 개인과 함께 지수상승을 이끌었고 기관은 차익실현에 나서 88억원 매도우위를 기록했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이 조금 늘어나며 3억6,800만주와 1조3,400억원이 손을 바꿨다.
상승종목이 420개로 하락 201개를 앞선 가운데 상한가 종목이 69개에 달했다.
KTF가 5% 오르는 등 대형통신주가 강세를 보이며 유통서비스업종이 3% 가량 올랐다.
안철수연구소는 '님다' 바이러스 유입 속에 닷새째 상한가를 이어가며 휴맥스를 제치고 시가총액 7위로 올라섰다. 퓨쳐시스템과 시큐어소프트도 동반 강세를 보였다.
다음이 컨텐츠유료화 수입 증가기대에 3% 가량 올랐지만 새롬기술은 내리고 한글과컴퓨터는 보합에 마쳐 닷컴 대표주 등락이 엇갈렸다.
한국토지신탁이 건설주 강세를 타고 상한가까지 이르렀다. 이화공영, 신천개발, 신원종합개발 등도 금리인하 수혜 기대감에 상한가를 기록했다.
까드깡 악재가 재차 부가된 옥션이 하락세를 지속했고 휴맥스, YTN, 쎄라텍, 아시아나, 엔씨소프트 등의 대형주도 약세를 기록했다. 윤디자인은 전날 상한가 이후 등록 이틀만에 하한가로 추락했다.
김정표 교보증권 책임연구원은 "미국 시장의 기술적 반등이 임박했다는 분위기가 퍼지며 올랐고 향후 추가 반등의 여지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거래소 500선 돌파가 쉽지 않아 보여 52~53대 저항이 만만치 않다"고 말했다.
이동우 대신증권 연구원은 "가격메리트상 반등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있지만 공격적 매수세를 유입되기에는 아직 불확실성이 크다"며 "KTF, 국순당, 삼영열기, 국민카드, 코리아나 등 낙폭과대 실적우량주 중심의 단기매매에 치중해야 한다"고 권했다.
한경닷컴 한정진기자 jj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