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순영 통일부 장관은 19일 한나라당 이회창 총재와 자민련 김종필 명예총재를 각각 방문,제5차 남북 장관급회담 결과를 설명하고 야당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김 명예총재는 홍 장관에게 "대북 문제는 국민의 뜻을 반영해 추진해야 한다.북한에 대한 지원은 국회의 동의를 거쳐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유운영 부대변인이 전했다. 이 총재도 "더이상 남북 문제가 국내 정치 상황과 연결되는 오해를 받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으며 홍 장관은 "자유민주주의의 근간을 지키는 범위 안에서 북한과 접촉하겠다"고 답했다고 권철현 대변인이 밝혔다. 한편 이상주 대통령 비서실장도 이날 신임 인사차 한나라당 이 총재를 방문,20여분간 면담했다. 김병일 기자 kb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