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국영석유화학공사에서 4억달러 규모의 공사를 수주했다. 외국인 매수가 집중됐고 단단한 오름세를 유지하며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주가는 전날보다 500원, 4.03% 높은 1만2,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 99년 8월 31일 기록한 1만3,250원 이후 최고가. 전날 장 종료 후 이란 국영석유화학공사(NPC)가 발주한 4억달러 규모의 석유화학단지 플랜트 공사를 일괄 수주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매출액의 15%에 달하는 규모. 또 최근 미국 테러로 인해 중동지역에 긴장이 고조되고 있으나 선수금 인수 후 시공하는 방식으로 계약조건을 정해 미수금으로 인한 금융부담이 없다고 설명했다. 이미 지난주부터 파다하게 소문이 돈 터라 재료노출로 인한 차익매물이 출회되면서 급격한 오름세를 나타내진 못했다. 외국인은 순매수 종목 1위에 올리며 보유 지분율을 사상 최고 수준인 21.38%까지 끌어올렸다. 외국인은 이날 36억원 어치를 순매수한 것을 비롯, 이달 들어 이틀을 제외하고 매수우위를 기록했다. 세계 증시를 강타한 미국 테러 사태에도 별다른 충격을 받지 않았다. 정부의 건설업 활성화조치가 하반기부터 본격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저금리로 부동산에 대한 대체수요 증가, 조달비용 감소 등으로 관심이 늘어났기 때문. 아울러 대표적인 내수 관련 우량주인 데다 최근 관심을 모으고 있는 배당 투자 유망주인 점도 매수세를 불렀다. 다양한 호재 속에 2년여중 최고가를 경신했으나 차익 매물이 출회될 시점을 경계해야한다는 지적도 많다. 한경닷컴 유용석기자 ja-j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