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치코트 계절이 왔다 .. '유행아이템 4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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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늘한 가을바람이 불면 떠오르는 옷,트렌치코트.
가을의 낭만적인 분위기를 살리는데 제격인 트렌치코트가 멋쟁이들의 필수 아이템으로 떠오르고 있다.
트렌치코트(trench coat)는 1차 세계대전 때 영국 병사들이 참호(trench) 안에서 입었던 것에서 이름이 유래됐다.
눈과 비,온도의 변화에 강한 소재와 실용적인 디자인,터프한 이미지가 트래이드마크지만 최근 유행 아이템으로 주목받으면서 여러가지 변형된 스타일이 많이 등장하고 있다.
베스띠벨리 정소영 실장은 "전세계적으로 불고 있는 블랙 컬러 열풍의 영향을 받아 검정색 트렌치 코트가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또 "몇년전부터 유행하고 있는 복고 스타일도 강세"라며 "데님 가죽 등은 다양한 소재를 활용해 빈티지풍으로 만든 트렌치코트도 많이 선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1.클래식 트렌치 코트로 멋스럽게
플랩이 달린 나폴레옹 칼라와 어깨 견장,팔의 움직임을 자유롭게 하는 래글런 소매,체크무늬 안감.
트렌치코트의 기본 요소를 모두 갖춘 클래식 디자인이 여전히 인기다.
컬러는 베이지색.
어깨선이 넓어보이기때문에 체격이 왜소한 사람보다는 키가 크고 몸집이 좋은 체형에 더 잘 어울린다.
남성의 경우 코트 안쪽에 양복을 입어도 좋지만 주말에는 목을 덮는 터틀넥 스웨터를 받쳐 입으면 한결 멋스러운 분위기를 낼 수 있다.
여성은 트렌치코트와 색상이 맞는 큰 폭의 스카프를 둘러본다.
시선을 분산시켜 키가 커보이고 단조로운 분위기도 보완된다.
2.블랙컬러 트렌치 코트로 세련되게
이번 가을 가장 주목받고 있는 아이템중 하나가 검정색 트렌치 코트다.
단순하면서도 도시적인 세련미가 느껴지는 블랙 트렌치 코트는 다른 옷을 어떻게 매치하느냐에 따라 분위기가 새롭다.
여성복 디자이너들이 한결같이 제안하는 코디네이션은 화이트 셔츠에 통이 넓은 팬츠를 함께 어울리는 것.
여기에 앞코가 뾰족한 옥스퍼드 형 신발을 신으면 도시풍의 남성적인 이미지가 완성된다.
길이도 다양하다.
발목 위에 걸치는 롱코트부터 엉덩이를 살짝 덮는 길이의 하프 코트까지 다채로운 길이의 트렌치코트가 시중에 나와 있다.
3.데님 트렌치 코트로 캐주얼하게
트렌치 코트를 좀더 젊은 감각으로 즐기고 싶다면 데님 소재로 만든 것을 골라본다.
얼룩덜룩하게 물빠진 데님으로 만든 빈티지 스타일,군복 느낌을 강조한 밀리터리 스타일 등 데님의 다양한 느낌을 이용해 만든 트렌치 코트가 인기를 끌고 있다.
실크류의 원피스와 넓은 벨트로,스웨이드(세무)셔츠가 데님코트와 특히 궁합이 잘 맞는 아이템.
발목 길이의 시가렛 팬츠와 함께 코디하면 최첨단의 유행 패션을 연출할 수 있다.
4.가죽 트렌치 코트로 터프하게
가죽 재킷과 가죽 점퍼에 이어 가죽 트렌치코트도 등장했다.
색상은 블랙 레드 옐로우.
소재자체가 화려한만큼 디자인은 되도록 단순하게 처리했다는게 이번 시즌 가죽트렌치코트의 특징이다.
가죽이 너무 무겁게 느껴진다면 코트 안쪽은 되도록 가벼운 느낌의 아이템을 골라 입는다.
미니스커트와 얇은 니트 톱을 입고 롱부츠로 마무리 하는 것도 좋은 방법중 하나.
[ 트렌치코트 구입요령 ]
입고 벗기 편안해 보이는 트렌치 코트지만 고를 때에는 체형에도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
트렌치 코트 대부분이 허리를 묶는 디자인이기 때문에 허리선이 조금이라도 굵은 사람들은 다른 의상보다 더 뚱뚱해 보일 수 있다.
이런 경우에는 벨트 없는 스타일을 고르는 것이 더 좋다.
여밈 단추 처리가 더블인지 싱글인지에 따라 체격이 달라 보이기도 한다.
마른 사람들은 더블을,체격이 큰 사람들은 싱글 버튼을 고르는 것이 좋다.
또 가슴이 크고 통통한 체형은 견장이나 장식이 있는 스타일을 최대한 피하도록 한다.
키가 더 커보이고 싶다면 몸에 붙는 팬츠와 앵클 부츠로 전체적인 실루엣이 직선으로 표현되도록 연출할 것을 권한다.
이때 상의는 얇은 니트를 고른다.
트렌치 코트 차림에 어울리는 액세서리는 사이즈가 넉넉한 사각형의 보스톤백.
여기에 가죽 장갑이나 중절모,베레모를 함께 하면 정취있는 가을 패션을 연출할 수 있다.
설현정 기자 sol@hankyung.com
도움말 = 신원디자인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