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이 나흘 연속 순매도에 나서며 주가를 약세로 몰고 있다. 20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오전 9시 44분 현재 145억원을 순매도했다. 최근 외국인 매도 규모 확대는 전쟁 확산 불안감, 뉴욕 증시 약세, 뮤추얼펀드 환매에 대비한 비중 축소 등으로 풀이된다. 외국인 매도는 경기 회복 시기가 늦춰진 반도체산업 관련주에 집중됐다. 외국인은 삼성전자, 하이닉스 등 반도체주가 포함된 전기전자업종을 129억원 순매도했다. 종목별로는 삼성전자, 하이닉스, 국민은행, 기아차 등을 순매도하고 SK텔레콤, 삼성화재, 현대차, 포항제철 등을 순매수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반면 코스닥에서는 KTF를 대량 매수한 데 힘입어 10억원 매수우위를 나타냈다. 한경닷컴 유용석기자 ja-j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