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4/4분기 경기 급속 악화 전망 - 한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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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의 4/4분기 경기 전망이 크게 악화됐다. 특히 수출기업들의 경기 악화 우려감이 컸으며 가동률 저하 속에서 재고부담과 수익성 악화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20일 한국은행이 매출액 20억원 이상 2,945개 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기업경기조사 결과"에서 4/4분기 제조업 업황BSI가 전분기 103에서 89로 크게 악화됐다.
내수기업보다 수출기업이 업황을 더욱 어둡게 전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내수기업은 103에서 90으로 떨어졌으나 수출기업은 105에서 87로 급락했다. 4/4분기 미국의 경기회복 기대감이 사라지면서 수출 회복 전망이 크게 악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3/4분기의 업황BSI 실적은 전분기 85에서 76으로 하락, 지난해 3/4분기 이래 5분기째 기준치인 100을 밑돌았다.
4/4분기 BSI를 부문별로 보면, 매출증가율BSI는 92, 제품재고BSI는 108로 나타나 매출은 줄고 재고는 증가할 것으로 응답됐다.
반면 생산설비BSI는 110으로 설비가 과잉상태인 반면 설비투자실행BSI는 88로 투자위축 심리를 대변했다.
가동률BSI는 전분기 106에서 92로 하락, 가동률 하락 업체가 늘고 있으며, 채산성BSI는 86으로 지난해 3/4분기 이래 채산성 악화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한경닷컴 이기석기자 han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