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유럽표준형(GSM) 휴대폰이 유럽에 이어 북미에서도 GSM 규격 공인을 취득,세계가 인정하는 GSM 휴대폰업체로 공인받았다고 20일 회사측이 밝혔다. 전세계 GSM 규격 인증 획득은 노키아 모토로라에 이어 삼성이 3번째라고 회사 관계자는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이번 규격 인증으로 제품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게 된 것은 물론 GSM 수출을 크게 늘릴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특히 이번 인증 획득으로 그동안 GSM폰을 수출할 때마다 매번 현지에서 거쳐야 하는 규격 승인절차를 회사내 연구소의 내부인증으로 대체할 수 있게 돼 제품 납기단축과 원가경쟁력 향상 등의 효과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GSM 휴대폰을 수출할 경우 인증기간이 통상 1개월이상 걸려 시간과 비용부담이 컸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번 인증 획득이 삼성 휴대폰의 브랜드 인지도 상승으로 연결돼 최근 급상승하고 있는 GSM휴대폰의 시장점유율이 한층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