듀폰은 지난 99년 효성으로부터 인수한 안양공장을 인조대리석의 글로벌 기술개발 및 생산기지로 육성키로 했다고 20일 발표했다. 유 듀폰이 8백50만달러를 주고 사들인 안양공장은 부엌과 욕실의 마감재로 쓰이는 인조대리석 "코리안(CorianR)"을 연간 1만2천톤씩 생산하고 있다. 듀폰의 나이젤 버든 한국 지사장 겸 코리안 아태지역 총책임자는 "코리안의 주요 기술개발을 안양공장에서 하고 수출비중을 현재 50%에서 80%로 높여 전세계 생산 기지로 삼을 계획이다"고 밝혔다. 그는 "작년 하반기부터 3백만달러를 투자해 생산시설을 보수하고 최신 설비를 들여왔다"고 덧붙였다. 듀폰은 미국과 일본을 포함해 전세계에 3개의 인조대리석 공장을 갖고 있다. 이중 안양공장을 기술개발 및 생산기지로 선택한 것은 건설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아.태지역에 위치한데다 는 리모델링과 외방의고급화 추세로 한국 자체의 수요도 많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듀폰은 10억달러 규모의 세계 인조대리석 시장에서 60% 안팎을 점유한다고 밝혔다. 국내생산은 수출분을 포함해 1천5백억원규모다. 정지영 기자 c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