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관리공사가 사들인 부실자산의 절반 정도가 정리된 것으로 나타났다. 자산관리공사가 20일 국회 정무위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공사는 지난 97년 11월부터 지난 7월말까지 금융회사들로부터 총 99조5천억원 규모의 부실채권을 사들였다. 이중 국내외 매각, 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 등으로 정리된 부실채권은 51조원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현재 공사가 안고 있는 부실채권은 모두 48조5천억원이다. 특히 매입한 뒤 1년이상 매각하지 못하고 있는 부실채권이 32조5천억원에 달해 공적자금 조기회수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허원순 기자 huhw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