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이 내년에 2조원을 추가로 주식에 투자한다. 보건복지부는 20일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를 열고 거래소시장에서 5천억원, 코스닥에서 1천억원 등 모두 6천억원을 주식에 직접 투자하고 1조4천억원을 투신운용사와 투자자문사 등에 맡겨 간접투자하기로 의결했다. 간접투자분 1조4천억원중 6천억원이 국내 주식시장에 투입되고 5천억원은 해외투자, 1천억원은 벤처투자, 2천억원은 실적상품에 투자된다. 이 계획대로라면 내년 국민연금의 주식관련 운용자금은 직접투자 3조1천억원, 간접투자 2조8천억원, 수익증권 등 실적상품에 2천억원이 배분돼 총 6조1천억원이 된다. 이는 올 연말 기준 4조5천억원보다 1조6천억원이 많은 금액이다. 2조원이 추가 투입돼도 주식관련 운용자금 증가 규모가 1조6천억원에 불과한 것은 일부 주식 투자자금이 내년에 만기도래하기 때문이다. 국민연금은 나머지 여유자금 14조3천8백74억원을 채권시장에서 국공채나 회사채 등에 투자하고 이와 별도로 10조원을 국고채 매입에 쓰기로 했다. 박민하 기자 haha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