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엔 환율이 계속되는 미국 경기 불확실성으로 116엔대로 내려왔다. 20일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전날보다 1.33엔 하락한 116.24엔으로 마감했다. 7개월중 최저 수준이다. 유로화에 대한 달러가치 역시 하락해 유로/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5센트 높은 92.71센트였다. 일본에서는 수출업체들의 경쟁력 하락을 막기 위해 엔화 가치 하락을 유도하고 있으나 테러사태로 인한 미국의 장기불황 우려가 이러한 노력을 무력하게 하고 있다. 진정세를 보이던 뉴욕 증시가 쉽사리 반등을 못하고 있는 것도 달러에 대한 신뢰를 줄어들게 하고 있다. 이날 다우지수는 4.4%, 나스닥지수는 3.7% 하락했다. 뉴욕 무역센터 폭파테러 후 재개장해 나흘 연속 내렸다. 엔화 약세를 위한 개입 무용론도 제기되고 있다. 일본 보험사 등은 해외 자산을 팔고 엔화를 사들이고 있는데 일본은행(BOJ)이 엔화 약화를 위해 개입을 하면 이들에게 엔화 매수의 개회만 제공한다는 것이다. 한경닷컴 양영권기자 heem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