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사상 처음으로 서울 목동의 서울지검 남부지청 청사 8층에 마련된 특별감찰본부는 21일 첫날부터 보도진은 물론 외부인의 출입을 철저히 통제한 채 긴장된 분위기에 휩싸였다. 한부환 특감본부장(대전고검장 겸직)은 이날 마침 국정감사 일정으로 인해 대전으로 내려갔고 특감 검사 5명도 각자 관련 자료와 집기 등을 챙기고 향후 수사 문제를 숙의하느라 특감 사무실에는 오후에야 출근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날 오전 남부지청에는 20여명의 보도진과 사진기자들이 몰려 특감 활동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보였으나 검찰측은 1층 현관에서부터 출입증을 일일이 발급받게해 출입토록 하는 등 보안에 유달리 신경을 쓰는 모습이었다. 특히 특감본부가 있는 8층 사무실은 출입자들이 인증카드를 사용해야만 출입이 가능하도록 철저히 출입통제를 해 임휘윤 부산고검장의 소환을 하루 앞둔 검찰 내부의 긴장감을 반영했다. 홍석조 남부지청장은 "본부장인 한 고검장이 아직 출근 못했고 별다른 지시가 없어 특감 활동에 대해 뭐라 언급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한 고검장은 이에 앞서 20일 오후 8시50분께 남부지청에 도착, 홍 지청장과 5~10분간 면담하고 저녁식사를 함께 한뒤 국회 법사위의 대전고.지검에 대한 국감 참석을 위해 대전으로 내려갔다. (서울=연합뉴스) 김성용.공병설 기자 k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