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前 수준된 美주가] "달러 한달내 110엔 간다"..전문가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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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가치가 계속 떨어지고 있다.
미국 일본 유럽중앙은행(ECB)이 달러가치를 끌어올리기 위해 시장에 개입하더라도 약세기조는 이어질 전망이다.
공동시장개입은 단지 달러의 낙폭을 줄이는 정도의 효과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경제의 테러충격이 워낙 큰 탓이다.
전문가들은 달러가 향후 한달내 달러당 1백10엔근처까지 내려갈 것으로 보고 있다.
지금(1백16엔선)보다 5~6엔가량 더 떨어질수 있다는 것.
현재 유로당 0.92달러선인 유로화에 대한 달러가치도 0.95달러 안팎까지 떨어질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달러약세 요인은 크게 세가지.
미경기 침체와 해외 일본자금의 일본유입,미국의 군사공격지연등이다.
테러폭풍에 휩쓸린 미국경제는 3분기에 마이너스 0.5%,4분기에 마이너스 0.7%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2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은 본격적인 경기 침체를 의미한다.
일본기업들이 9월말 반기결산을 앞두고 해외에 있는 자금을 대거 본국으로 들여오고 있는 것도 달러약세의 큰 요인이다.
일본기업들은 실적을 조금이라도 좋게 만들기 위해 해외자금을 국내로 갖고 오려면 달러화를 엔화로 바꿔야 한다.
즉 달러매각-엔화매입으로 달러약세가 가속화되고 있다.
미국의 늦어지는 아프간 공격은 시장의 불확실성을 초래,달러약세의 또 다른 요인이 되고 있다.
시장에선 달러가치가 엔화에 대해 달러당 1백15엔 아래로 떨어지고,유로화에 대해서는 유로당 0.94달러대로 밀리게 되면 선진7개국(G7)이 공동시장개입에 나설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G7의 공동시장개입은 지난 94년 10월 슈퍼엔고때이후 한번도 없었다.
전문가들은 미국의 아프간공격이 개시되면 달러가 다소 회복될 것으로 진단한다.
이정훈 기자 leeh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