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이나 회사채 발행에 의한 기업의 직접금융 자금조달이 은행대출을 통한 간접금융의 두배에 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은행들이 경기 침체로 대출을 꺼리는데다 기업이 직접금융을 선호하는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21일 금융감독원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1∼8월 중 기업의 직접금융 자금조달은 모두 57조2천1백21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14.8% 증가했다. 반면 은행대출을 통한 간접금융 자금조달은 28조원으로 42%나 감소했다. 작년 1∼8월 직접금융 실적은 49조8천5백48억원으로 간접금융 실적 48조원과 거의 비슷한 수준이었다. 최명수 기자 m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