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화가 밤사이 강세를 지속하다 소폭 약세로 돌아서 마감했다. 21일 달러/엔 환율은 뉴욕 외환시장에서 전날 종가보다 0.37엔 오른 116.61엔으로 거래를 마쳤다. 달러/엔은 런던시장에서 116엔까지 하락하다가 갑자기 116.98엔까지 치솟았다. 해외 외환 딜러들은 런던시장에서 일본은행(BOJ)이 개입에 나섰기 때문이라고 단정했다. 일부에서는 BOJ가 뉴욕시장에서도 개입에 나섰다고 전했다. BOJ는 이번 개입에 100억달러 이상을 동원했을 것으로 보인다. BOJ는 이날 도쿄 외환시장 장중에도 개입에 나서 환율을 117.48엔으로 끌어올렸다. 그러나 경제적, 정치적 불확실성이 달러화를 억누르고 있는 한 당국의 개입에도 불구하고 엔화 상승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유로/달러는 전날보다 1.25센트 내린 91.51을 기록했다. 스위스 프랑은 미국의 전쟁 위기감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달러화에 대해 21개월중 최고치를 기록했고 유로화에 대해서는 사상 최고 수준을 달렸다. 달러/스위스프랑은 전날보다 0.0066프랑 하락한 1.5589에, 유로/스위스프랑은 0.0269프랑 내린 1.4433프랑에 거래를 마감했다. 한경닷컴 양영권기자 heem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