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5일 근무제가 실시되면 관광.레저산업이 활성화되면서 관련 인프라 건설이 늘어 자연환경 훼손이나 국토의 난개발이 더욱 심해질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또 1회용품 사용이 증가하는 등 생활쓰레기,음식쓰레기 발생은 증가하고 수질과 대기, 토양오염도 가중될 것으로 예측됐다.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KEI)은 23일 `주5일 근무제 환경영향과 대응방안'이라는 자료에서 "주5일 근무제가 실시되면 골프장이나 스키장, 콘도미니엄 등 리조트와 도로 등 관련 시설의 건설이 크게 늘어 자연환경 훼손이 전국적으로 이루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또 여행증가로 저비용 여가시설의 공급이 확대되고 포장폐기물과 1회용품 사용이 늘어나는 한편 요식업과 숙박업이 활기를 띠면서 수질오염이나 토양오염도 확대될 전망이라고 KEI는 밝혔다. 이와 함께 교통량은 증가하고 에너지와 자원사용량, 오염물질 발생량도 늘어날것으로 KEI는 내다봤다. KEI는 그러나 대도시 지역의 대기오염은 주말에 감소할 것이며 자연환경과 국토의 소중함을 인식하는 기회가 늘어나는 등 긍정적인 측면도 있다고 평가했다. 또 생태계관리나 토양오염 관리사업이 발달하고 폐기물처리업도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KEI의 강만옥 박사는 "자연환경을 건전하게 이용하고 훼손된 환경을 복원하기위한 정책개발이 필요하며 환경친화적 소비정책도 개발추진해야 한다"면서 "도시공원과 녹지를 대폭 확대하고 철도나 자전거 등 환경친화적 교통수단을 확충하는 것이바람직하다"고 지적했다. 강박사는 이어 "주행세 도입을 검토하고 환경친화적인 차량생산을 확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주종국기자 satw@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