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대상 성범죄자의 명단이 올라와 있는 청소년보호위원회의 인터넷 홈페이지(www.youth.go.kr)가 네티즌으로부터 여전히 높은 관심을 끌고 있다. 이 홈페이지는 지난 8월 30일 명단공개이후 지금까지 모두 1백만명 이상이 접속한 것으로 집계됐다. 하루 평균 5만명가량 찾아왔다는 얘기다. 게시된 의견의 대세는 잘 공개했다는 것이다. 물론 반론도 없지 않다. "brandy99"란 아이디(ID)의 네티즌은 "이름과 직업,나이뿐 아니라 주소와 사진까지 공개해 성범죄자들이 발붙이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주부 장모씨는 "딸아이가 4살이 되면 놀이방에 맡기고 다시 직장에 나가려 했는데 피해자중에 10세미만 유아들이 상당수 있는 것을 보고 마음이 바뀌었다"고 썼다. 반면 "white-storm"이란 ID를 쓰는 네티즌은 "사법부가 아닌 행정부가 여론재판식의 "사회적 살인"을 저질렀다"며 "위헌소송을 제기하겠다"고 밝혔다. 주용석 기자 hoho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