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에 나설 때 제일 먼저 부닥치는 벽은 자금과 업종 선정이다. 그 중에서도 업종을 고르는 일은 모든 예비 창업자들의 고민거리다. 시대와 경제 환경 변화에 따라 유망 업종은 달라지게 마련이지만 무엇보다 자신과 '궁합'에 맞는 것을 선택하는게 중요하다. 업종 선정에 성공하려면 먼저 폭넓게 관련 정보를 수집해야 한다. 업종별 성공 포인트와 창업자 자신의 핵심역량을 아는 것도 중요하다. 창업자의 자금 사정이나 인생 계획에 맞는 업종을 택해야 성공에 한걸음 더 다가설 수 있다. 이경희 창업전략연구소 소장은 "성장 단계로 접어든 업종이나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일 경우 진입장벽이 낮고 창업 기회가 풍부해 의외로 손쉽게 성공할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20~40대를 위한 소자본 유망 업종 =창업 자금이 적다면 투자 수익성이 높은 업종을 고르는게 원칙이다. 영업력을 발휘해야 하는 사업이나 배달형 사업은 적은 자본으로 창업이 가능하고 열심히 일한 만큼 대가를 얻을 수 있다. 불판 클리닝 사업은 3천만원 정도로 창업이 가능하다. 고깃집의 골칫거리인 불판을 전문적으로 세척해 배달하는 사업. 전자동 세척기를 이용해 수돗물로 씻는 환경 친화형 사업이다. 음식점 10곳 정도만 회원으로 확보하면 월 3백만원 가량의 소득을 올릴 수 있다. 숯생활용품점은 미국 일본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기능성 숯생활용품과 숯탈취제 숯미용용품 액세서리 등을 판매하는 곳이다. 미용실 약국 사우나 등을 거래처로 확보해 공급해 주면 된다. 온라인 인쇄방이나 포토스탬프 사업은 20대 실직자에게 적당하다. 온라인 인쇄방은 온라인으로 주문을 받으면 완성품을 배달해 준다. 5백만원 정도면 창업이 가능하다. 향기 프린터숍은 음식점 기업체 등을 대상으로 향기나는 명함을 만들어 주는 사업이다. 이사 대행업도 맨손 창업에 적합한 업종이다. 욕실 방향사업은 화장실의 악취를 없애주는 사업으로 특수 제작된 바이오 시트를 장착해 용변때 나는 악취를 없애준다. 건물 신축때 함께 작업을 하면 좋다. 부부 창업 =직원 채용이 어려운 배달사업이나 이직이 잦은 3D업종, 외식업 등이 유리하다. 비타민 엔젤치킨 전문점은 눈높이를 어린이에게 맞춘 치킨점으로 남편이 직접 배달하면서 영업을 하는게 좋다. 투자비는 3천만원선. 영양솥밥배달사업도 부부 창업에 유리하다. 아파트 지역에 10평 규모의 점포면 창업할 수 있다. 싱싱한 해물, 육류, 야채를 넣고 밥을 지어 배달해 준다. 초밥 전문점은 특수 기계를 이용해 초밥을 만들기 때문에 요리 솜씨가 없어도 창업할 수 있다. 아파트 단지, 오피스 밀집가가 좋다. 반찬편의점은 초미니 점포로 전문 조리장이 1백여 가지의 반찬을 만든다. 남편은 새벽장을 보고 아내가 오후 시간에 접객과 판매를 맡으면 된다. 더덕순대 전문점은 체인본사에서 완제품 순대를 공급해 주기 때문에 요리 솜씨가 없어도 창업할 수 있다. 건강즙 전문점은 전통 옹기 방식으로 건강즙을 만드는 점포로 부부가 함께 창업하는게 좋다. 투자비는 3천만원선. 패스트푸드를 배달해 주는 전문점, 편의점, 제과점도 영업시간이 길고 일이 힘들어 가족이 함께 하는게 좋다. 여성 부업 =장난감 홈파티 사업은 교육용 장난감을 판매하는 사업이다. 홈파티는 1시간 정도 진행되는데 1회 평균 매출은 30만원선. 홈파티 지원자를 모집하는게 성공 포인트다. 창의 놀이방은 2백60만원만 가지면 안방에서 할 수 있다. 월회비는 5만원으로 10세 이하 어린이가 타깃이다. 인터넷학습방은 온.오프라인을 연계한 교육사업으로 홈비즈니스가 가능하다. 자판기 부업이나 공예형 부업에도 관심을 가져볼만하다. 솜사탕자판기 아이스크림자판기 인형자판기도 목을 잘잡으면 생활비 정도의 소득은 가능하다. 본격 여성 창업 =본격적인 창업을 고려한다면 여성 취향에 맞는 사업을 택하는게 유리하다. 생과일아이스크림전문점은 고객 앞에서 아이스크림을 만들어 주는 형태로 젊은 여성에게 인기다. 허브전문점은 천연 허브에서 추출한 미용제품이나 생활용품을 판매하는 곳. 유명 브랜드의 아동복 할인 체인점은 최근 관심을 끌고 있다. 본사에서 인기있는 품목을 선정해 공급해 주기 때문에 장보기에 대한 부담이 없다. 개설 자금은 3천만원선. 염색전문 미용실 역시 여성에게 권할만한 창업 아이템. 점주는 경영만 맡고 본사에서 전문인력을 공급해 준다. 방문 미술교육 사업은 미대 출신 여성이 도전해 볼만하다. 이밖에 테이크아웃 전문점, 출산물 할인점 등이 있다. 30~50대 퇴직자 업종 =자금 여유가 있으면 다양한 분야의 창업이 가능하다. 업그레이드형 인터넷PC방은 뛰어난 시설과 전용선을 갖춰 신세대 고객들로 붐빈다. 사업장 구입비를 빼고 1억5천만원 가량이 필요하다. 사무편의점은 영업 경험이 있는 남성 퇴직자에게 적당하다. 규모있는 업체를 고객으로 확보하면 상당한 매출을 기대할 수 있다. 관리직 출신이라면 전문 음식체인점에 도전해 볼만하다. 장어 전문점이나 오리구이 전문점은 주방장 없이 운영할 수 있다. 호프레스토랑은 레스토랑과 호프집을 결합한 신업태로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식사와 술을 겸하는게 특징이다. [ 생활경제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