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테러공격과 관련, 테러 용의자들을 집중 단속하고 있는 예멘 당국은 이름이 다른 신분증 여러 장을 소지한 한 남자를 체포했다고 23일 밝혔다. 예멘의 한 관리는 전날 택시를 타고 수도 사나로 향하던 한 시리아인 남자를 아덴항 부근에서 불심검문한 결과 이름이 서로 다른 3장의 신분증을 소지하고 있음이발견돼 체포했다고 전했다. 이로써 지난 11일 미국 테러 참사후 예멘에서 체포된 테러관련 용의자들은 모두21명으로 늘었으나 이중 이번 테러와 직접 연관된 용의자가 있는지는 아직 불투명하다. 한편 독일 검찰로부터 미 테러사건 용의자로 지목돼 수배령이 내려진 예멘 국적람지 빈 알시바의 가족은 23일 그의 테러 연루 혐의를 부인했다. 가족들은 "그가 매우 조용한 성격으로 7년 전 독일 유학길에 올랐고 가족들과도정기적으로 연락했다"면서 마지막으로 연락을 취한 것은 2개월전이라고 말했다. 독일 검찰은 람지가 함부르크 인근에서 주로 활동해 왔으며 오사마 빈 라덴이이끄는 테러조직들과 연관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사나.아덴 AP=연합뉴스) karllee@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