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M이 지난 11일 테러참사 이후 고객사에 지원한 컴퓨터 대수가 2만여대에 육박,자사의 재해복구 지원규모로는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IBM은 테러참사 복구작업을 위해 고객사 2백여곳에 노트북 1만2천대,워크스테이션 5천대,서버컴퓨터 수백대 등을 긴급 지원했다. 이 같은 지원결과 금융권 등 고객사들은 자사 네트워크를 정상으로 복원,영업을 재개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IBM은 테러 이전부터 올해 플로리다에 닥칠 것으로 예상되던 태풍에 대비,재해복구 센터를 운용해 왔다. 이 회사는 테러 직후 콜센터를 추가로 설치하는 한편 3천여명의 인력을 긴급 투입,고객사 및 비고객사를 대상으로 복구작업을 벌여왔다. IBM은 이번 테러공격으로 세계무역센터에 입주해 있던 자사 직원 6백47명중 87명이 희생됐다고 밝혔다. 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